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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ㆍ관념ㆍ행동으로 마음알기
묘원 법사의 심념처 수행현장
.. 2004년02월09일 17시42분
기사 사진
▲사진설명 : :매주 목요일 저녁 묘원 법사의 지도로 심념처를 수행하는 동산불교청년회 회원들.
<붓다뉴스> 달마어록에 ‘마음을 보는 한가지로 모든 행동을 다스린다’는 ‘관심일법 총섭제행(觀心一法 總攝諸行)’이란 유명한 언구가 있다. 달마 대사에게 마음을 편하게 해 달라고 말하던 혜가 선사가 ‘그 마음을 찾을 래야 찾을 수 없다’고 한 것처럼, 마음은 볼래야 볼 수 없는 속성을 갖고 있지만 마음을 관하는 것은 남북방 모든 수행의 근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간화선의 경우, 다소 막연하거나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남방 위빠사나의 4념처(四念處) 수행 가운데 ‘마음을 알아차리는’ 심념처(心念處) 수행은 마음을 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월 29일 서울 동산불교대학 강의실에서 진행된 동산불교청년회의 심념처 수행현장.

“부처님은 자신의 몸을 통하여 우주의 모든 이치를 아셨어요. 자기의 몸과 마음이 없으면 우주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결국 모든 것의 성품은 같은 원리이므로 물질과 마음을 안다는 것은 우주를 안다는 것이 됩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묘원(58) 법사의 설법은 신(身, 몸의 움직임), 수(受, 감각), 심(心, 마음의 움직임), 법(法, 생각의 대상) 등에 대해 알아차리는 사념처 수행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과 아비담마를 바탕으로 자세히 진행됐다. 이어 마지막 30분은 좌선 또는 와선 자세에서 몸 구석구석의 느낌을 알아차리고 나중에는 ‘(대상을) 보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심념처에 대한 설명과 실참이 있었다.

1988년 국내에 위빠사나를 처음 소개한 거해 스님으로부터 근본불교를 접한 1세대 남방 선(禪) 수행자인 묘원 법사. 96년부터 미얀마 마하시 센터와 쉐우민 센터에서 7년여간 집중적인 수행을 통해 ‘마음 보는 법’을 알게 됐다는 그는 서울 강남(매주 목 오후 2시) 및 강북(매주 화 7시30분) 여성인력개발센터와 동산불교대학(매주 목 오후 7시30분, 011-9708-3531) 등에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심념처관을 지도하고 있다. 마음 관찰을 강조하는 선과 심념처의 유사성에 주목하며 수행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사 사진
▲사진설명 : :국내 위빠사나 1세대 수행자인 묘원 법사.
-번뇌가 많은 현대인들이 마음을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위빠사나에서는 어떤 번뇌이거나, 그것들은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고 알아차릴 대상일 뿐입니다. 생각들은 잠재된 나의 고정관념이고 그것이 나타났다는 것은 오히려 기회입니다. 망상은 알아차릴 ‘대상’이므로 바로 법(法)인 것이죠. 먼저 호흡과 느낌을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게 된 뒤에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시면 수월하게 될 것입니다. 그냥 마음을 알아차리려고 하면 그 순간의 마음을 이미 안 것입니다. 이 때의 마음이 특별한 것이 아니고 그 순간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마음입니다.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마음을 알아차리려고 마음을 새로 내야 합니다.”

-비물질인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뜬 구름 잡는 일로 비춰질 수도 있는데요.
“마음은 비물질이라서 분명하게 감지되지 않기 때문에 수(受, 느낌), 상(想, 관념), 행(行, 행동)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이 수, 상, 행을 일으켰기 때문에 그것을 일으킨 마음을 안다는 것은 뿌리를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라서 수행자에게는 소중한 방법입니다.”

-마음의 어떤 특성이 깨달음을 가능하게 하는가요.
“마음은 순간적으로 일어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어떤 하나의 마음이 길게 지속되는 것이 아니고 순간 순간 서로 다른 마음이 계속해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데 항상 뒤에 일어난 마음은 새로 일어난 마음입니다. 순간 순간의 마음이 사라지고 그것을 일어나게 하는 마음은 조건이지 나라고 하는 어떤 의식이 그것을 주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무아(無我)를 말하는 것입니다. 집착은 무상과 괴로움과 무아를 보아야 사라지며 그중에서도 무아를 보면 더 확실하게 집착이 끊어지고 더 높은 의식수준을 얻게 됩니다.”

-몸과 마음에 대한 ‘통찰’이 지혜의 증득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수행은 궁극적으로 지혜를 얻어야 하는데, 지혜를 얻기 위해서 대상의 모양을 보지 않고 빠라마타(Paramattha, 실제, 성품)를 알아차리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통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통찰해야 지혜가 생기고 지혜가 생겨야 사물의 본성을 바로 알아 집착을 끊게 되고, 궁극의 열반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보는 수행은 보려고 애쓸 수록 새로 망상을 짓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그래서 수행할 때는 그냥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합니다. 바라는 것이 없이, 없애려고 하지 않고, 분석하려고 하지 않고, 내가 본다는 생각 없이, 작용하지 않고 비 작용으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목표는 있으되 바라는 것이 없이 한다는 말의 의미가 바로 이것이죠. 그냥 알아차릴 대상이 있어서 조건 없이 알아차려야만 비로소 통찰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사띠라고 하는 알아차림(Sati)의 특성입니다.”

-마음을 알아차리는 게 숙달되면 일상에서도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바르게 수행하면 직장생활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됩니다. 진실해지기 때문에 무슨 일이나 어려워하지 않고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직장생활이 바로 일상의 알아차림입니다. 수행 따로 일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어려운 일이 있어도 알아차릴 대상으로 보면 간단해 집니다. 그리고 항상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됩니다.”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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