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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밟으며 흙냄새 흠뻑
꽃무릇 반기는 선암사~송광사 굴목이재 숲길
.. 2004년09월18일 00시49분
가을의 문턱, 콘트리트숲을 떠나 구수한 흙냄새 나는 한적한 숲길을 걸어보십시오. 숲을 스치는 바람소리,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초가을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가족이나 연인, 동료와 함께맨발로 걸으며 가을 분위기에 젖어들기 안성맞춤입니다.

이스케이프팀은 이번 주말쯤 활짝 개화하기 시작하는 붉은 꽃무릇과 보랏빛 맥문동이 어우러진 전남 순천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굴목이재 숲길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작가 김남희씨의 소개로한나절을 호젓하게 걸을만한 우리 흙길 3곳을 공개합니다.

‘쏴르르륵… 토토톡.’ 빗소린가 했더니, 도토리가 떨어지면서굴참나무와 잡목잎을 스치며 내는 소리다.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넘어가는 굴목이재 숲은 흙길로이어져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간간이 볼 수 있다. 조계산(884m)은 남동쪽에 태고종 고찰 선암사, 북서쪽에 조계종 승보(僧寶)사찰이 있다. 산 하나에 총림급 천년고찰 2개를 품은 호남의 명산이다. 그러니 그 길이 예사로울 리가 없다.

◈선암사 가는길〓정호승 시인이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고 읊은 바로그 선암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워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이 해우소는 몸속의 오물뿐 아니라 온갖 욕심까지 버리고돌아가라고 일러주는 듯하다. 선암사 매표소에서 선암사천 계곡을 따라 일주문까지 가는 길은 측백나무, 전나무, 참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호위하는 예쁜 흙길이다. 신평천을 따라 걷는 송광사일주문 가는 길도 엇비슷하다.

고즈넉한 숲길을 10분쯤 걷다보면 최근 보수공사를 끝낸 보물400호 무지개다리(승선교) 아래 강선루가 보이는 비경이 나타난다.

일주문 앞 연잎이 떠있는 알 모양의 삼인당(三印堂) 작은 연못안에는 섬이 있다. 이곳은 여인을 사랑한 스님의 넋이 환생했다는 꽃무릇 꽃대로 뒤덮였다. 이번주말쯤이면 태고종의 핏빛 홍가사마냥 연못 섬에도 꽃무릇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릴 것이다. ‘눈물이 나면 초가을 선암사 삼인당 꽃무릇의 처연한 아름다움을 보고난 뒤에나 해우소로 갈 일’이 아닐까. 지붕이 낮고 아기자기한 계단식 정원이 특징적인 경내 곳곳에는 지금 붉은 꽃무릇과보랏빛 맥문동이 어우러져 길손을 사로잡는다. 선암사 종무소 061-754-5953

◈선암사에서 송광사 가는 굴목이재〓6.7㎞의 이 산행길은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선암사 산행 들머리는 성보박물관 왼쪽 해천당(海川堂). 정상인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작은 굴멕(굴목)이재를피해, 송광사 팻말이 있는 굴멕이길을 가다보면 작은 다리가 나오고 대승암, 송광사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나온다. 물봉선, 부들이 있는 완만한 흙길을 지나 800m쯤 가면 길 왼쪽에 죽죽 뻗은편백나무 휴양림이 이국적 정취를 자아낸다. 오른쪽 너른 공간에야생화단지를 조성한 흔적이 보인다. 굴참나무군락을 지나 선암굴멕(굴목)이재까지는 제법 가파른 경사길이다.

여기서 배바위 정상까지가 1.5㎞(50분), 송광사까지는 4.4㎞(90분). 내리막길을 15분쯤 가면 조계산 명물인 조계산보리밥집(061-754-3756)이 반긴다. 양푼냄비에 담긴, 이 집에서 직접 담근 동동주 한잔 들이켜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동동주, 야채파전, 도토리묵이 각각 5000원. 선암사에서 배바위까지 간 뒤 보리밥집에서 나물 된장 비빔밥 식사를 하고, 다시 선암사로 되돌아가는 코스도 인기가 있다. 오전 9시 이전이면 선암사 입장료(1500원)는무료. 송광사 입장료(2500원)는 공짜가 없다.

보리밥집에서 송광사 갈때는 반드시 윗길 등산로로 가야한다. 아래쪽 큰길은 장안마을, 깨금골로 빠지는데 이정표가 없어 헷갈리기 쉽다. 송광 굴멕(굴목)이재 가는 좁은 오솔길은 계곡물소리,잡목숲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청량감을 준다. 송광사 경내는 대숲과 편백나무 숲길이 아름답고 법정스님이 오래 기거하셨다는 불일암은 스님을 닮은 듯 깔끔하고 단정하다.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약 22㎞, 버스로 40분.

◈찾아가는 길〓서울에서 호남고속도로 타고 주암나들목(IC)에서빠지면 송광사, 승주나들목에서 나오면 선암사다. 교통량이 적은 대진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장수나들목에서 빠져 88고속도로 남원나들목에서 나와 구례방면 19번국도, 순천행 17번국도를타다 승주나들목에서 선암사로 가는 길도 있다.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순천행버스가 오전 8시10분∼오후 5시40분까지 30분간격. 약 5시간.조계산 등산(송광사~연산봉~장군봉~선암사)은 12㎞, 5시간. 시티투어는 순천시청에서 매일 오전 9시30분 1코스(순천역~낙안읍성~송광사~선암사~순천역), 오전 10시 2코스(순천역~순천만~상사댐~낙안읍성∼순천역) 운행. 061-749-3328

문화일보 / 순천〓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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